수요일 새벽(11/24)

 

제목: 평안을 추구하지 말고 하나님을 향하라

본문: 48:1-7

찬송: 주여 나의 생명(316)

 

1. 평안함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도록 양육하라(1-4)

1.이 일 후에 어떤 사람이 요셉에게 말하기를 네 아버지가 병들었다 하므로 그가 곧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과 함께 이르니 2.어떤 사람이 야곱에게 말하되 네 아들 요셉이 네게 왔다 하매 이스라엘이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아 3. 요셉에게 이르되 이전에 가나안 땅 루스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사 복을 주시며 4.내게 이르시되 내가 너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게서 많은 백성이 나게 하고 내가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어 영원한 소유가 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일은 야곱이 요셉에게 자신을 이곳이 아닌 그의 조상의 묻혀 있는 곳에 장사하여 달라고 부탁한 후입니다.147세의 일기로 야곱이 그의 생이 다 끝나감을 알고 요셉에게 자기의 마지막을 당부한 뒤에 야곱이 병이 들게 되었고, 이 소식을 요셉이 듣게 됩니다. 이에 요셉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데리고 야곱에게 갑니다(1). 그리고 병상에 누워있던 야곱은 요셉과 두 아들들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힘을 내어 침상에 일어나 앉습니다(2).

요셉은 왜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데리고 갔을까?

요셉은 그 두 아들들을 야곱에게 데리고 가서 그들의 본 혈통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야곱에게 두 아들들을 데리고 가서 하나님께서 족장들에게 주셨던 축복을 받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이 바로 야곱이 그의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주신 땅, 본향(本鄕)을 향해 가기를 원하고 사모했던 것처럼, 요셉 또한 그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애굽을 기업으로 삼는 아들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기업으로 받는 아들들이 되기 원하는 믿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애굽에서 자녀들을 공부시키면 그들의 장래는 그야말로 탄탄대로(坦坦大路)처럼 보장이 될 것입니다. 아버지는 국무총리이고, 뭐 하나 부족함이 없이 편안하고, 아들들이 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이든지 든든하게 밀어줄 수 있는 성공이 보장된 땅에서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셉은 그 편안한 자리, 성공이 보장된 자리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광야의 삶, 불완전한 삶, 보장되지 않은 삶, 고난을 당할 위험이 있는 그 자리로 아들들을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도 그 자리를 마다하지 않고 아버지 요셉의 인도함에 따라 순종하며 나아갑니다.

지금 요셉의 나이는 50대 후반인 56세가 되었습니다. 요셉이 애굽에 종으로 팔려올 때의 나이가 17살이고,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을 때가 30살이었습니다. 그리고 풍년이 7년 지나고 흉년이 2년째가 되던 요셉이 39살일 때 야곱의 가족들이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리고 야곱이 애굽에 거주한지 17년이 지난 지금 147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요셉은 56세가 되었고, 총리가 되었을 때 온의 제사장의 딸 아스낫과 결혼을 해서(41:45) 아이들을 낳았다면 장남인 므낫세는 20대 중반인 25-26세가 되었을 것이고(41:51),

둘째인 에브라임은 20대 초반인 23-24세 정도의 건장한 청년들이 되었을 것입니다(41:52).요셉이 이렇게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야곱의 앞에 까지 데려와 그들도 야곱의 축복을 받게 하려는 것은 그동안 요셉이 두 아들들에게 이방인(異邦人)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으로 양육했던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어렸을 대부터 신앙으로 교육받은 에브라임과 므낫세였기에 그들 역시 성공이 보장된 애굽의 기업을 얻는 것 보다 광야와 같은 삶, 장래가 불투명한 것 같은 이스라엘의 기업, 하나님의 기업을 분깃으로 받게 되는 것을 더욱 사모하는 자녀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3-4절에서 하나님이 주신 복을 회상합니다. ‘가나안 땅 루스벧엘의 원래 이름입니다. 이렇게 야곱에게 복을 약속하신 하나님을 야곱은 전능하신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야곱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고백했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그렇게 이스라엘을 인도하시고, 약속하신 복을 이루실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것입니다. 늘 함께 하시며 복 주시기로 약속하셨던 하나님을 이제는 야곱은 철저하게 의지하고 그분이 주시는 복을 그리워하고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2. 이방인에게서 얻은 자식도 받아주는 야곱(5-7)

5. 내가 애굽으로 와서 네게 이르기 전에 애굽에서 네가 낳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내 것이라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될 것이요 6. 이들 후의 네 소생은 네 것이 될 것이며 그들의 유산은 그들의 형의 이름으로 함께 받으리라 7.내게 대하여는 내가 이전에 밧단에서 올 때에 라헬이 나를 따르는 도중 가나안 땅에서 죽었는데 그 곳은 에브랏까지 길이 아직도 먼 곳이라 내가 거기서 그를 에브랏 길에 장사하였느니라 (에브랏은 곧 베들레헴이라)

야곱은 5절에서 비록 이방 땅에서 이방 여인을 통해서 얻은 아들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였지만 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받아들이겠다는 약속(約束)을 해 줍니다. 그런데 르우벤과 시므온처럼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사실 르우벤과 시므온은 야곱이 레아에게서 얻은 첫째, 둘째 아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르우벤과 시므온은 야곱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고, 이스라엘을 위기에 빠뜨린 자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을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

르우벤은 비록 장자였지만 그의 범죄로 인해 장자의 축복을 받지 못하고 요셉에게 장자의 명분이 돌아가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런 르우벤을 이스라엘의 백성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입니다.시므온은 야곱이 레아에게서 얻은 둘째아들입니다. 시므온은 창세기 34장에 보면 자기의 여동생 디나가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게 됩니다. 이를 분히 여긴 시므온과 레위는 하몰의 성읍 사람들에게 할례를 행하게 하고 그들을 살육하자 야곱은 그들을 책망합니다. 그러나 이런 아픔의 역사의 주역이었던 시므온도 야곱은 이스라엘의 백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 야곱의 약속은 비록 에브라임과 므낫세가 이방 여인의 피가 흐르는 아들들이지만 이스라엘의 백성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해서, 그것이 하나님께 유익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 삼아주신 것이 아니라 오직 그분의 은혜로 된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은혜입니다. 뭔가를 했기에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라, 사랑 받을 것이 없음에도 사랑해 주시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그 사랑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6절에 요셉의 두 아들을 대표로, 나머지 요셉의 후손들은 각기 두 지파로 나뉘어지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7절에 요셉의 어머니 라헬의 마지막에 대해서 요셉에게 이야기 해 줍니다. 그로 인해 많은 아픔을 겪어야만 했고, 아들 요셉을 잃어버리고 더 큰 가슴앓이를 했던 야곱에게 있어서 이 말을 하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아픔을 야곱이 사랑한 아내 라헬의 아들이었던 요셉, 그리고 그 아들의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에 대한 각별한 사랑으로 대신하겠다고 야곱은 사랑의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