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새벽(11/20)

 

제목: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험악한 세월도 복되다.

본문: 47:1-12

찬송: 아 하나님의 은혜로(312/410)

 

1.요셉이 바로에게 가서 고하여 이르되 내 아버지와 내 형들과 그들의 양과 소와 모든 소유가 가나안 땅에서 와서 고센 땅에 있나이다 하고 2.그의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보이니 3.바로가 요셉의 형들에게 묻되 너희 생업이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에게 대답하되 종들은 목자이온데 우리와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고 4.그들이 또 바로에게 고하되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종들의 양 떼를 칠 곳이 없기로 종들이 이 곳에 거류하고자 왔사오니 원하건대 종들로 고센 땅에 살게 하소서 5.바로가 요셉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아버지와 형들이 네게 왔은즉 6.애굽 땅이 네 앞에 있으니 땅의 좋은 곳에 네 아버지와 네 형들이 거주하게 하되 그들이 고센 땅에 거주하고 그들 중에 능력 있는 자가 있거든 그들로 내 가축을 관리하게 하라 7.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인도하여 바로 앞에 서게 하니 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매 8.바로가 야곱에게 묻되 네 나이가 얼마냐 9.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 10.야곱이 바로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나오니라 11.요셉이 바로의 명령대로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에게 거주할 곳을 주되 애굽의 좋은 땅 라암셋을 그들에게 주어 소유로 삼게 하고 12.또 그의 아버지와 그의 형들과 그의 아버지의 온 집에 그 식구를 따라 먹을 것을 주어 봉양하였더라

 

야곱의 삶은 사실은 바로 앞에서 그가 말했듯 험악한 세월로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 과정은 험악했을지 몰라도 끝은 해피엔딩이었습니다. 바로의 면전에 섰다는 것 자체가 일반적으로는 아무나 누릴 수 없는 광영이었습니다. 바로의 절대적 신임과 총애를 받는 총리대신의 아버지였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아니 그보다, 그 이전에 죽은 줄 알고 있었던 그 사랑하던 아들 요셉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그 소식 하나만으로도 그때까지의 험악한 세월이 다 보상되고도 남을 일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가 천하대국 이집트의 총리대신이 되었다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 일, 또 잃을까 걱정하던 베냐민도 살리고 볼모로 잡혀있던 아들도 살리고 기근에 시달리던 온 가족들 다 살게 되고 바로의 초청으로 그가 보내준 수레를 타고 그가 보낸 길양식을 먹으며 이집트로 가서 가장 기름진 땅을 하사받아 번성하며 살게 된 것은(45:17-21, 46:1-7) 숨이 막힐 정도로 복된 반전의 역사인 것입니다. 야곱이 바로 앞에서 백삼십 년의 세월이라는 험악한 나그네 길을 보냈다고 술회했지만 그 이후로 그간 산 삶은 평안하고 영광스럽고 복되기 그지없는 삶이었습니다.

 

야곱이 죽었을 때 요셉은 수종 드는 의원에게 명하여 아버지의 몸을 사십 일 걸려 향으로 처리하게 하였으며 애굽 사람들이 칠십 일 동안 그를 위하여 애곡하였습니다(50:2-3).

애곡하는 기한이 지나자 요셉은 바로의 허락을 얻어 아버지의 유언대로 가나안 땅에 장사하러 올라갔습니다(50:4-6). 그때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원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원로와 요셉의 온 집과 그의 형제들과 그의 아버지의 집이 그와 함께 올라가고 병거와 기병이 심히 큰 떼를 지어 요셉을 따라 올라갔습니다(50:7-9). 이것은 가히 바로의 장례식에서나 볼 수 있을 장엄하기 이를 데 없는 장례의 의식과 행렬이었을 것입니다.

 

그토록 험악한 세월이 어떻게 이런 놀랍게 복된 삶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야곱이 지녔던 그 숱한 약점들도 하나님의 은혜로 복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가 인간적으로 약해지고 곤고해질 때마다 하나님을 찾고 그를 붙잡고 죽기로 매달리며 그의 은혜를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야곱의 삶에서 그 무엇보다도 가장 험악하게 그를 가슴 아프게 하며 그에게서 사라졌던 요셉을 이집트의 총리대신이 되게 하시고 야곱과 그의 온 자손을 극심한 기근에서 다 살리실 뿐 아니라 이집트에서 감격스런 재상봉을 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신 이는 바로 하나님이시라고 성경은 요셉의 입을 통해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45:5, 7-8, 50:20). 하나님 안에서는 그 아무리 험악한 세월도 다 은혜의 삶으로 변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